시집선택
14권의 시집에 총 1,719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3집. 당신은 나의, 나는 당신의  


  "3집. 당신은 나의, 나는 당신의"
1995년 3월 23일에 출판된 詩集입니다.

詩人이 직접 '책 머리에'라는 인사글을 썼고
총 4개의 章으로 나뉘어져있는데
'방황하는 자아'에 15편,
'현실을 찾아서'에 15편,
'해묵은 운명'에 15편,
'살며 사랑하며'에 15편,
합계 60편의 詩가 실려있습니다.

유난히 連作詩가 많아서 총 60편이지만
훨씬 많은 量의 詩를 감상하시는
느낌을 받으실 겁니다.
[ 도서출판 가람뫼 ]

위로 이동

* 자연 사냥 *



 | 배경이미지 새로적용  | |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도시를떠나서자연캐러가자고의기투합한넷이서여행을떠났거든일곱시간달린기차가산자락에머물고또일곱시간걸어올라다다른태고의밀림속류사장은대작을건질것같다며정신없이카메라셔터를눌러댔고가원장은언제준비했는지도화지꺼내놓고는멋드러진스케치를시작했고미스터리는자연소리담는다며소형녹음기틀고는물소리바람소리새소리벌레소리두루쫓아다녔고그네들은감동에젖어미쳐날뛰는야생마들이었지그러나나는재주가무재주감격에겨워겨워눈물줄줄흘렸지만자연을옮겨올준비된것하나없음에슬펐지슬펐지마구마구슬펐지아무래도괜히왔나능력도없는주제에빨간흙한웅큼집어주머니에감추고는슬그머니주저앉아아랫배힘주고이리저리풀잎에다엉덩이를뭉갰어풀잎고이물들은바지를볼때면파아란평화가새록새록피어나늘속삭이는자연의목소리로잠못이룰밤새도록얘기들려줄거거든

 | 배경이미지 새로적용  | | 글자 크게 글자 작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