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선택
14권의 시집에 총 1,716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2집. 일년이면 삼백예순 날을  


  "2집. 일년이면 삼백예순 날을"
시기적으로는 1집 보다 빠른
1992년 3월3일에 처음으로 인쇄되었는데
교정본 상태로 한동안 있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2집으로 보시면 됩니다.

훗날 증인출판사에 의해서 재출판되었으며
'내 마음의 의자 위에 살며시 다가앉은
당신을 위한 사랑의 노래'라는
긴 부제를 갖고 있습니다.

'믿음'을 序詩로 하였으며
총 10개의 章에 5편씩,
각 章마다의 내용 순서로는
'사랑하는 이의 밀어', '여러 각도의 밤의 얼굴',
'생활 속의 동심 향기', '변화를 추구하는 일상',
'자학으로 성숙하는 영혼'으로 편집하여
총 51편의 詩로 엮어져 있으며
추가로 8편의 꽁트모음,
그리고 단편소설 '해바라기의 겨울 계곡'을
뒷부분에 같이 실었습니다.

분량 상으로는 많지 않지만
그 구성된 내용 상으로는
종합 쟝르의 選集 성격을 띄고 있는
詩集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증인 출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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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양별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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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노을 사양에서 두손모아 마주잡고
산마루에 흘린눈물 알알이로 붉었세라
노을조차 식어가면 달님나와 별부르고
별님또한 은하수에 살며어시 깃드는데

천년만년 살고지고 어화둥둥 내사랑아
호박넝쿨 포도넝쿨 칡뿌리도 이만할쏜
우수풍상 한파라도 더운정기 못당했고
먹구름을 불태웠던 우리들의 긴긴사연

떠나간다 말도 없이 그저떠난 나의님은
석양무렵 그여름날 세월처럼 아주갔나
난생처음 느껴보던 말로못할 이내가슴
왜눈물이 흐르는가 다시못올 그님인걸

은하수별 강가까지 조각배로 누비우며
영원세세 변함없이 청실홍실 타래엮어
구름인양 살자하던 우리님의 그목소리
언제다시 들으려나 꿈속이든 생시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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