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선택
14권의 시집에 총 1,716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 자유 그리고 자유로움  


  "* 자유 그리고 자유로움"
네번째 가상詩集입니다.

2012년 봄부터 씌여진 詩들입니다.
實驗詩적인 성격의 習作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오늘까지 계속 이어져오는 역사의 章입니다.

처음 詩人의 길에 入門한 이래로
이제껏 40년 이상을 지어온 詩이지만 아직도
정확한 詩의 정의를 내리지 못한 채,

판도라의 상자를 가슴에 품어안고
바람처럼 구름처럼 풍운아로 떠돌며
詩의 본질을 찾아 헤매고 있는
詩人 林森의 애환이 드러나 있습니다.

林森의 고행은 그래서
지금도 이어져가고 있습니다.
그의 목숨이 다하는 그 날까지
쭈욱 ~~

詩人의 멍에를 天刑으로 걸머지고 있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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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 노래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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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세월
뒷모습 사라질 때 까지
시선 떼지 않은 이유는
그렇게 하는 게
예의라는 생각 들었기 때문이다

막연한 세월에 대한
막연한 예의가 아니라
세월과 함께 보낸 지난 10년에 대한
예의일 것이라는,
예컨대
참 빈궁한 반쪽 10년이라는,

나는 성실했다
그래서 후회는 안한다
내 지난 10년은 너로 인해 좋았다
솔직히 아주 많이는 아니지만

그렇지, 그럴 거야
이제 내겐 새 10년이 열릴 것이다
다시 또 시작이다

10년씩 매듭지어 쌓아온
삶의 옹이
초라한 가슴에 또아리
더께 튼 우으로
때론 흔적인 듯
혹은 상처인 양

잊혀짐의 숨결로 나래 펼친
먼 세월이
새 장 열어갈 거다

드디어는
바람 불어도 꺼지지 않을
등대불 빛 닮아간
소중히도 작은 빛
그 세월에 녹아들 거다

곱디고운 예순여섯 해의 삶
고루 버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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