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선택
14권의 시집에 총 1,719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 자유 그리고 자유로움  


  "* 자유 그리고 자유로움"
네번째 가상詩集입니다.

2012년 봄부터 씌여진 詩들입니다.
實驗詩적인 성격의 習作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오늘까지 계속 이어져오는 역사의 章입니다.

처음 詩人의 길에 入門한 이래로
이제껏 40년 이상을 지어온 詩이지만 아직도
정확한 詩의 정의를 내리지 못한 채,

판도라의 상자를 가슴에 품어안고
바람처럼 구름처럼 풍운아로 떠돌며
詩의 본질을 찾아 헤매고 있는
詩人 林森의 애환이 드러나 있습니다.

林森의 고행은 그래서
지금도 이어져가고 있습니다.
그의 목숨이 다하는 그 날까지
쭈욱 ~~

詩人의 멍에를 天刑으로 걸머지고 있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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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이 싹자라는 계절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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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지금 여기
이렇게 자리하고 있음은
사람의 사람다움 잃어버리고
이제껏 살아진 풍파의 세월에
기대일 곳 어드멘지 도통
뵈지도 않던 울분 거름 삼고자

본디 사람이라는 이름은
엄청 요망스러운 것이라서
서로에게 축복 기원한답시고
다가서서는 단 물 빨아먹곤
돌아서서는 전혀 아닌 척
배신 열매 덥썩 베어문 형국이라

읊조리는 독백 속 깊이 스며들어
비우고 또 비우다가
낮추고 또 낮추다가
엉겁결에 만나진 사랑 즈음하여
듣는 기쁨 비로소 알려준
너를 향해 두 눈 떴음이니

향기의 때 놓치지 않은
실존적 대답 뻘쭘하게 웃음 띄곤
깊은 울림으로 드러나누나,
아낌없이 건넨 진실이
사랑 여정으로 변해가다가
이윽고 여린 싹 틔워냈거늘

오래 전 너의 그 편지
마즈막 쪽 희미한 기억 저 편
새로운 사랑이 싹자라는 계절에
나는 멍에조차 사랑해보리라,
멍에로 빚은 사랑 피는 걸 보리라,
간절히 간절하게 그리워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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