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선택
14권의 시집에 총 1,716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 감사의 계절에 눈물 내리고... 토해낸넋두리後  


  "* 감사의 계절에 눈물 내리고... 토해낸넋두리後"
예상하고 있는 출판 계획 상으로 보자면
세번째 詩集이 될 詩들의 묶음입니다.

2010년 후반기부터 2012년 봄까지의 詩를 모았습니다.

역시 힘든 세상살이의 단면을
그대로 적나라하게 표현한 詩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고달프고 버거운 현실에도 굴하지 않고
새롭게 거듭나는 미래의 또 다른 삶과
행복의 추구에 관한
보헤미안 林森의 깨달음의 속내가
절절하게 배어나고 있습니다.

비단 詩人 만의 이야기가 아닌
세상 모두의 이야기이며,

그렇기에 누구나가 스스로
화수분처럼 솟아나는 이야기의 주인공이라 여기면서
차례 차례 감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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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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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는 사람 가슴에 귀 대고
사라지는 심장 박동 들으려 허둥대
정신없더니,
맥박 찾아 몸 더듬듯
다급한 슬픔 와락 예리하게 가슴 저미다

스피커에서는 샹송 '녹슨 총' 선율이
앙리코마시아스 굵은 목소리 실려
낮게 흐르며,
아수라장속 문득 외로움 빠진 나 어이없어
가슴 통증 듣는데

어느 낯선 도시 생소함
지는 꽃잎처럼 가슴속 흘러들어
뻐근한 아픔 또 시작하면
무거운 분위기라도
작은 위로되어 애잔스레 바람 날리다

세상은 나를 제외하고
모두들 약속같이 제 골을 이루며
흘러가고 있거늘,

진실로 믿고 의지해온
가슴 확신마저 오늘은
포르노 필름위에 모자이크처리한 화면인 양
부우옇게 엉켜 흔들린다
그걸 가슴으로 느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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