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를 품은 사람"
2022년 09월 22일 오늘의 편지
꽃, 나무, 사람, 바람과 물 속에도
자신만의 향기가 있습니다.
살기 어려워도 남을 돕는 사람,
자기는 바빠도 순서를 양보하는 사람,
사람은 사람 발에 밟혀도
향기 뿜는 꽃잎 같습니다.
고난과 상처를 이겨내고
우뚝 선 사람,
힘겨울 때 보는 것 만으로 위로가 되고,
마음 속 눈물까지 닦아주는 사람은
가지 잘린 상처를 감싸는
송진 향 같습니다.
나의 허물을 덮어주고,
내 부족함을 고운 눈길로 지켜주는 사람,
상대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사람은
자기 몸 태워 향기 풍기는
향불같습니다.
한 번 밝힌 마음의 등불을
꺼뜨리지 않는 사람,
인생의 여정을 진실하게
함께 가는 사람,
삶을 사랑하며 사랑을 귀히 여기는 사람은
잘 익은 과일 향기같습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고 밝은 사람,
항상 웃음을 머금고 있는 사람은
영혼까지 맑게 하는
진한 커피향 같습니다.
그런 사람,
그런 향기,
그런 여유,
언제나 나에게서 찾고 싶습니다.
2022년 09월 22일 from 림삼
for Mobile
(스마트폰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