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2021년 10월 22일 오늘의 편지
방글방글 웃고 있는 아기를 보고도
마음이 밝아지지 않는다면
지금은 쉴 때입니다.
식구들 얼굴을 마주 보고도
살짝 웃어주지 못한다면
지금은 쉴 때입니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창문을 비추는
아침 햇살이 눈부시게 느껴지지 않는다면
지금은 쉴 때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하루가 궁금하지 않고,
전화도 기다려지지 않는다면
지금은 쉴 때입니다.
오랜만에 걸려온 친구의 전화를 받고
"바쁘다"는 말만 하고 끊었다면
지금은 쉴 때입니다.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면서도
소리만 들릴 뿐
마음에 감동이 흐르지 않는다면
지금은 쉴 때입니다.
슬픈 영화를 봐도
눈물이 나오지 않는다면
지금은 쉴 때입니다.
오래된 사진첩을 넘기다가
반가운 얼굴을 발견하고도
궁금해지지 않는다면
지금은 쉴 때입니다.
친구가 보낸 편지를 받고
그것을 끝까지 읽지 않는다면
지금은 쉴 때입니다.
당신은 그동안
참 많은 일을 했습니다.
좋은 글을 옮깁니다.
2021년 10월 22일 from 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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