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은 한 번 밖에 오지 않는다"
2021년 01월 31일 오늘의 편지
인연을 소중히 여기지 못했던 탓으로
내 곁에서 사라지게 했던
사람들이 많습니다.
한때 서로 살아가는 이유를
깊이 공유했으나,
무엇 때문인가로 서로를 저버려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관계의 죽음에 의한
아픔이나 상실로 인해
사람은 외로워지고,
쓸쓸해지고,
황폐해지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나를 속이지 않으리라는 신뢰,
서로 해를 끼치지 않으리라는
확신을 주는 사람이 주변에 둘만 있어도
살아가는 일은 덜 막막하고
덜 불안할 것입니다.
마음 평화롭게 살아가는 힘은
서른이 되면,
혹은 마흔이 되면,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내 일을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고,
내 아픔과 기쁨을
자기 아픔과 기쁨처럼 생각해주고,
앞뒤가 안맞는 이야기도 들어주며,
있는 듯 없는 듯,
늘 함께 있는 사람의
소중함에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런 인연은
한 번 밖에 오지 않습니다.
좋은 글을 옮깁니다.
2021년 01월 31일 from 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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