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선택
14권의 시집에 총 1,664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3집. 당신은 나의, 나는 당신의  


  "3집. 당신은 나의, 나는 당신의"
1995년 3월 23일에 출판된 詩集입니다.

詩人이 직접 '책 머리에'라는 인사글을 썼고
총 4개의 章으로 나뉘어져있는데
'방황하는 자아'에 15편,
'현실을 찾아서'에 15편,
'해묵은 운명'에 15편,
'살며 사랑하며'에 15편,
합계 60편의 詩가 실려있습니다.

유난히 連作詩가 많아서 총 60편이지만
훨씬 많은 量의 詩를 감상하시는
느낌을 받으실 겁니다.
[ 도서출판 가람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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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 바다에 비가 내리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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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말도 없었지만
그냥 그대로 좋았었지,
나란히 앉아 같이 듣던
청아한 밤바다의 파도 소리는
아직도 귓가를 돌아
새롭게 부서지는데

가슴에 못다한 말
낙수 되어 저미어들고
온 몸 시리도록
젖어드는 이 겨울비는
뒤를 보이고 걷던 마지막 모습에
안개 서리게 하니,

나 여기 남기고 떠난 얼굴에
흘러내리던 그것은
어인 예고의 노래일까 ?

단 하나,
사랑한 죄로
고통에의 밤
매일로 이어져가고,

빗줄기 만큼이나 하많은 사연 조차
이미 씻기운 발자욱 흔적 따라
포말로 부서질 때
초겨울의 그
철지난 바닷가에도
내 추억 처럼 슬픈 비가
내리고 있을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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